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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 Market] 이경호 엔터기술사장
입력2004-08-12 10:46:33
수정
2004.08.12 10:46:33
"고수익원 음원칩 매출 급증"<br>수출등 호조 영업이익률 30% 돌파 무난<br>올 순이익중 50억이상 주주에 환원할것
“마진율이 80%에 이르는 음원칩(MIDI팩)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어설 것입니다.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미국시장의 성과도 기대됩니다”
세계 시장에 가정용 노래 반주기를 수출하는 엔터기술의 이경호 사장은 “신곡을 추가할 때 필요한 MIDI팩이 알토란 같은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분야라는 사실을 아는 투자자들이 많지 않다”며 영업이익률을 유독 강조했다.
이 사장은 특히 홈 가라오케 시장이 디지털기술로 전환하면서 미국 시장 규모가 커져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히며 올해 수익의 1/3을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배당 등으로 사용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고수익의 소프트웨어가 있다=
MIDI팩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2%선에서 올해 17%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매출 규모로만 따지면 노래용 반주기보다 한참 떨어지지만, 이익규모가 맞먹을 만큼 수익성이 높다. 2분기 실적에서도 전체 매출은 1분기보다 2%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7%증가했다. MIDI덕에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말이다.
이 사장은 “올해 전세계적으로 100만대의 노래 반주기를 보급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후에는 MIDI 팩을 통해 음악콘텐츠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은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소용 노래방 기기 제조업체와 달리 주문형(ASIC)반도체 및 고주파(RF) 기술을 확보한 것도 이 회사의 강점이다. 일본ㆍ필리핀 등 50여개국의 상당수 음원에 대한 저작권을 확보했다는 점도 독점적 시장 지위를 보장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주에게 50억원 이상 환원할 것=
회사측은 연초 매출 목표로 600억원을 제시했지만, 내심으론 700억원 이상을 노리고 있다. 일본 및 미국 시장에서의 호조에다 북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 효과도 쏠쏠하기 때문이다. 순이익도 종전의 152억원을 훌쩍 웃돌 전망이다.
지난 4월 순이익의 1/3이상을 주주 우선 정책에 쓰겠다고 공언한 만큼 현금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으로 50억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강 사장은 “하반기에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해외 시장에서 판로 개척의 성과가 가시화되면 주주에게 돌아가는 이익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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