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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로 냄새ㆍ느낌ㆍ영상ㆍ음성 전달"

"휴대전화로 상대방의 냄새, 느낌, 영상, 음성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상용화 단계를 거쳐 조만간 시장에 내놓겠습니다." 1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 통신산업 연구소인 벨 연구소에 한국인 최초로 사장에 오른 김종훈(45) 사장은 취임후 처음 방한, 13일 기자간담회를 연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날 통신기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했던 벨 연구소도 현대에 들어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는 기술 변화 주기에 적응해가야 합니다. 연구소에서 개발되는기술도 상용화 기간이 5~10년으로 크게 줄고 있으니까요" 김 사장은 벨 연구소 사장직 제의를 수락하면서 연구소에서 개발된 최첨단 기술도 본사인 루슨트를 통해 단기간에 시장에 공급,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도록 하는것이 곧 지속적인 기술 개발의 원동력이 된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이전에는 많은 양의 정보를 멀리까지 전송하는 브로드밴드 기술이 IT시장의 화두였다면 앞으로는 PC와 이용자의 인터페이스 구간을 간소화하는 '라스트인치' 기술이 경쟁력 있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벨 연구소에서는 현재 냄새ㆍ느낌ㆍ영상ㆍ음성을 휴대 단말기로 전달하는 기술,머리카락 굵기의 마이크로폰, 나노 렌즈 등 첨단 나노 기술을 적용한 통신 장비가개발 과정을 끝마치고 상용화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 '스타트랙'에 나오는 것처럼 말로 '컴퓨터'를 외치면 PC에 전원이 들어오고 키보드를 입력할 필요없이 구두로 이용할 수 있는 '라스트 인치(최단 PC 호환 거리)' 관련 연구가 IT 기술 개발에 남아있는 마지막 미개척 분야입니다." 미국 이민으로 한국을 떠나던 1970년대와 비교해 이번 방한 기간 '하늘과 땅'차이를 실감했다는 김 사장은 "한국은 모바일과 초고속인터넷에서 앞서 있지만 중국의 경우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붐이 일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벨 연구소를 운영하는 향후 전략을 묻자 김 사장은 "벨 연구소는 언제나 이듬해가 아닌 5년후, 10년후를 기약하는 곳"이라며 "사장으로 취임한 후 최초의 가시적인성과를 내기까지 2년만 기다려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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