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보고서에서 “휴켐스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1.6% 증가한 145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투자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휴켐스는 공격적인 설비확장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평가됐는데 다소 부진하다”며 “탄소배출권 가격의 급락 등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해외투자 모멘텀이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암모니아 공장 건설과 관련된 계약이 3분기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공장 건립이 이뤄지면 휴켐스의 이익규모를 2배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메이저 화학업체와 함께 추진 중인 중국 공장 건설 여부도 2~3분기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신한금융투자는 휴켐스의 실적 부진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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