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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시스템-대한도시가스, 디지털 계량기 갈등

도시가스 "잠실 재건축단지 독점…부도땐 피해우려"<br>옴니시스템"부당한 영업방해…검찰 고소등 대응"

옴니시스템-대한도시가스, 디지털 계량기 갈등 도시가스 "잠실 재건축단지 독점…부도땐 피해우려"옴니시스템"부당한 영업방해…검찰 고소등 대응"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디지털 원격검침 기업인 옴니시스템과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대한도시가스가 잠실 재건축 단지의 디지털 가스계량기의 설치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옴니시스템은 전기ㆍ수도ㆍ온수 등의 디지털 전자계량기를 국산화한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가스부문 디지털화에 성공, 첫 사업으로 잠실 재건축단지 아파트에 계량기 설치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체 1만8,000대 가운데 70% 정도 설치가 끝난 상황에서 대한도시가스는 최근 건설사들과 재건축 조합에 옴니시스템의 디지털 가스계량기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며 재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은 디지털 가스계량기의 가격이 비싸고 독점 공급이어서 계량기 회사 부도시 고객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치의 내용은 계량기 회사의 파산ㆍ부도 등에 대비해 대표이사의 개인 담보를 확보해야 된다는 것 등이다. 이에 대해 옴니시스템 관계자는 “디지털 계량기는 검침원이 필요 없는 최첨단 제품으로 가격도 교체비용까지 감안하면 일반식보다 저렴하며 다른 디지털 계량기 업체 제품으로 얼마든지 교체가 가능한데도 이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정상 납품계약을 맺고 설치를 끝내가는 상황에서 대한도시가스가 아무런 근거 없이 부당한 영업방해를 하고 있다”며 “검찰 고소 등 정면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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