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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소형차, 내수는 `엉금'…수출은 `씽씽'

국산 소형차 대부분이 내수에서는 비교적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수출에서는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호조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소형 승용차의 내수 판매대수는 16만8천117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량 71만8천194대의 23.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형차의 시장 점유율은 중형차의 25.0%(17만9천751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24.9%(17만8천895대)에 이어 세번째다. 이어 대형차가 15.2%(10만9천302대), 미니밴(CDVs)이 6.0%(4만3천97대), 경차가5.4%(3만9천32대)의 내수시장 점유율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간 수출대수는 소형차가 98만2천729대로, 전체 승용차 수출실적 196만6천921대의 50.0%로 가장 많았다. 소형차의 수출 점유율은 내수시장 점유율의 2배 이상에 달하는 것이다. 모델별로 보면 GM대우차의 칼로스와 후속 모델인 젠트라의 경우 내수시장 점유율이 0.7%(1만1천121대)에 불과하지만 수출 점유율은 9.5%(18만6천565대)에 달했다. 또 내수와 수출 점유율이 GM대우차의 라세티는 2.3%와 6.4%, 현대차의 클릭은 1.4%와 7.8%, 베르나는 0.9%와 5.4%, 기아차의 모닝은 1.9%와 5.5%, 쎄라토는 2.6%와4.5%로 각각 수출 비율이 훨씬 높았다. 이 밖에 내수에서는 부진 양상을 보이고 있는 SUV도 수출 점유율은 26.5%(52만982대), CDVs는 9.1%(17만9천505대)로 내수보다는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반면 대형차의 수출 점유율은 2.0%(3만9천32대), 중형은 8.0%(15만7천553대)로,각각 내수보다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과 성능으로 국산 소형차들이 인기를 끌면서 해외 판매비중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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