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탄타사는 유럽 전역과 중동, 미주 등 각국에 커피를 납품하는 인스턴트 커피 제조사다. FD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우리기업은 남양유업과 동서식품뿐이어서 관련 분야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남양유업의 수출 물량은 연간 500t으로, 남양유업 커피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약 3,600t)의 15%에 달한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동서식품, 롯데네슬레와 경쟁하고 있는 남양유업은 이원구 현 대표의 취임 직후 해외시장을 뚫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대표는 유럽 시장에 발을 디딘 이 계약을 토대로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는 등 세부 진척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커피 원산지가 아닌 우리나라에서 만든 커피가 유럽 등 커피 선진국으로 역수출한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현재 글로벌 커피 회사와 협상이 이뤄지는 중이어서 추가적인 공급계약 체결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