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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등 극동건설 매각입찰 참여
입력2007-05-17 17:17:51
수정
2007.05.17 17:17:51
효성·유진기업·웅진·STX·한화건설·대한전선·동양메이저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최대주주로 있는 극동건설 매각 입찰에 효성ㆍ유진기업ㆍ웅진ㆍSTX 등 국내 7개 기업이 입찰의사를 밝혔다.
17일 건설업계와 극동건설 매각 주관사인 ABN암로 등에 따르면 유진기업ㆍSTXㆍ효성ㆍ웅진ㆍ한화건설ㆍ대한전선ㆍ동양메이저 등 7사가 예비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극동건설은 위환위기로 부도가 난 후 법정관리를 거쳐 지난 2003년 론스타에 매각됐으나 지난해 매출 5,213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하면서 ‘알짜회사’로 거듭났다. 론스타는 2003년 1,700억원을 투자해 극동건설 지분 98.1%를 취득한 후 유상감자와 배당으로 2,200억원가량을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업계에서는 극동건설이 토목 분야에서 강점을 가져 인수금액이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포함, 최대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BN암로는 7사의 입찰제안서 검토를 완료한 뒤 론스타에 자체 평가안을 올릴 예정이다. 론스타는 ABN암로의 평가안을 토대로 2~3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다음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6월 중 최종 결정될 극동건설의 유력한 인수후보로는 효성그룹과 유진그룹ㆍ웅진그룹ㆍSTX그룹 등이 꼽히고 있다.
효성은 현재 도급순위 97위 수준의 건설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극동건설 인수에 적극적이다. 대우건설 입찰에 참여했던 유진그룹은 극동건설을 인수해 주력산업인 레미콘과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웅진그룹은 정수기ㆍ비데 등 생활가전을 소화할 주택시장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사 인수에 나섰다. STX그룹은 그룹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극동건설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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