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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LG노텔 경영권 인수

지분 50%+1주 2억4,200만$에…LG에릭슨으로 새 출발

국내 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 LG노텔이 LG에릭슨으로 새출발 한다. 에릭슨은 캐나다 노텔네트웍스가 갖고 있는 LG노텔 지분(50%+1주)을 2억4,2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의 승인절차 등을 거쳐 최종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회사명도 LG노텔에서 LG에릭슨으로 변경된다. LG전자는 2대 주주로 지위를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에릭슨은 한국 이동통신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체계적인 영업망과 탄탄한 연구개발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세대(G) 이동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분야에서 최고기술력을 갖춘 에릭슨은 한국에서 LTE사업에 대한 참여는 물론 국내 기업들과 기술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에릭슨은 1990년대 한국시장에서 고전하면서 한때 철수설까지 돌았지만 LG노텔 인수를 통해 화려하게 재기하는 데 성공했다. 에릭슨은 이번 지분 인수외에도 한국시장에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에릭슨은 지난해 7월 한국 정부와 4G 기술을 통한 그린 에코시스템 구축에 합의한 바 있으며 LG에릭슨은 이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은 “한국은 에릭슨과 통신업계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장”이라며 “새로운 파트너인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LTE같은 향후 기술 변화에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에릭슨과 새롭게 합작사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에릭슨의 글로벌 업계 경험과 기술적 강점은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큰 유익이 될 것이라 믿으며 효율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령 LG노텔 대표는 “LG에릭슨은 글로벌 통신업계를 선도하는 에릭슨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에 선도적인 기술 및 고객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새로운 협력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LG노텔은 LG전자 네트워크사업부와 캐나다 노텔의 공동출자 형식으로 2005년 설립된 후 WCDMA, CDMA, LTE와 같은 차세대 통신시스템 개발ㆍ판매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노텔이 파산보호신청에 들어가면서 노텔지분 매각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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