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12일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간 '베가아이언2'의 출고가를 78만3,2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날 출시된 소니의 엑스페리아Z2(79만9,000원) 보다 저렴하다.
베가아이언2는 디스플레이가 5.3인치 풀HD 수퍼 아몰레드에 CPU는 2.3GHz 퀄컴 쿼드코어 등을 장착한 고사양 스펙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팬택이 출고가를 낮춘 것은 갤럭시S5와 엑스페리어Z2와의 경쟁에서 가격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도 오는 28일 공개할 'G3' 출고가를 80만원 초반대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 QHD(2,560×1,440) 화질의 디스플레이와 1,300만화소·이중 손떨림방지(OIS플러스) 기능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모델로, 삼성전자 보다는 낮지만 팬택과 소니 보다는 조금 높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삼성전자도 다음 달 중에 선보일 '갤럭시 S5 미니' 모델을 갤럭시 S5 보다 훨씬 6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논란을 피해 가면서도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덜어주고서 정부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출고가 인하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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