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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남북 정상회담에 참가한 특별수행원 49명이 2일 밤 평양 첫날 공식행사를 모두 마친 뒤 친목모임인 ‘보통회’를 결성했다고 청와대 김정섭 부대변인이 3일 전했다. 김 부대변인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설치된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특별수행원 참가자들은 친목모임을 결성하고 회장으로 구본무 LG그룹 회장, 간사로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고문으로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회는 이번 정상회담 기간 부문별 간담회 결과를 가지고 활동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보통회로 이름을 지은 것은 특별수행원들의 숙소인 보통강호텔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 특별수행원들도 숙소였던 주암초대소의 이름을 빌려 ‘주암회’라는 모임을 구성했다. 주암회는 북측 인사가 남한을 방문할 때 환영만찬을 주최하고 북측과 평양에 ‘6ㆍ15 기념 도서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보통회는 경제계에서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경영진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기문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이원걸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한호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으로 구성됐다. 또 정계에서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배기선 남북평화통일특위위원장, 문희상 대통합민주신당 남북정상회담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열 민주당 정책위의장, 천영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사회ㆍ문화 분야에선 김상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정길 대한체육회 회장, 백낙청 6ㆍ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정세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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