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뉴밀레니엄 비전" 2005년 매출 70조

삼성전자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뉴 밀레니엄 비전」을 발표했다.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30일 수원시 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오는 2005년까지 국내외사업장의 연결 매출실적 70조원을 달성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초일류기업으로 자리를 잡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오는 2005년까지 현재 110%인 부채비율을 50% 미만으로 줄이고 30조원 정도인 기업가치를 120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홈 멀티미디어 모바일 멀티미디어 퍼스널 멀티미디어 등 3대 플렛폼과 반도체·LCD 등 핵심부품을 4대전략 사업군으로 선정, 이를 각각 세계 3위 이내로 집중 육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尹사장은 『21세기는 사업별 상위 몇 개 기업만이 살아남는 무한 경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디지털 컨버전스 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IMT-2000, 디지털TV, 프린터 등 신규 전략사업을 조기에 세계 일류화 제품으로 육성해 미래의 성장기반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메모리·LCD·휴대폰·모니터 등은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가꿔 수익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CDMA 기술과 디지털 TV기술을 중심으로 경쟁 우위를 적극 확보해 디지털 컨버전스 분야의 사업기반을 조기에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세계 1위의 핵심 기반기술 개발과 기술자산을 축적해 시장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정한 평가와 보상이 뒤따르는 선진형 인사체제도 아울러 구축하기로 했다. /

김형기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