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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교생이 美 대입 ACT 만점

민족사관교 정푸른군

국내 고등학생이 미국 대학입학시험인 ACT(American College Test)에서 처음으로 만점을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민족사관고등학교 3학년인 정푸른(18)군. 정군은 지난해 10월 교육평가 전문기관인 ACT사와 대교가 주관한 ACT시험에 응시해 영어, 수학, 과학, 읽기, 쓰기 등 5개 영역에서 평균 36점 만점을 받았다. 특히 정군은 ACT에 쓰기 영역이 도입된 이래 국내 학생으로는 처음으로 만점자가 됐다. 정군은 “ACT 시험은 교과목 중심의 학업성취도 평가이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위주로 공부한 것이 주효해 만점을 받은 것 같다”며 “시험 시간이 짧은 ACT를 위해 많은 문제를 빨리 푸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정군은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까지 거주하면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웠고 국내에서 영어책과 영어 웹사이트, 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정군은 “예일대나 에머스트대에 가서 역사 관련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ACT는 연간 200만명이 응시하며 가장 많은 대학이 인정하는 미국 대학입학시험이다. 국가에서 대입시험을 시행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SAT와 ACT라는 두 개의 시험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국내에는 먼저 소개된 SAT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ACT는 모든 아이비리그 명문대를 포함해 미국 3,300개 대학에서 인정하는 대학 수능시험이다. 국내에서 대교가 주관해 치르는 ACT는 영어, 수학, 읽기, 과학의 4개 영역 총 215개 선다형 문항과 쓰기로 구성돼 있다. 미국 대학 입학을 준비 중인 학생은 물론 국내 거주자면 내ㆍ외국인 제한 없이 응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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