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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포트먼(사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힘겹고 복잡한 협상이 될 것”이라고 말해 한국에 대한 개방압력이 예상보다 거셀 것임을 시사했다. 포트먼 대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워싱턴 하이야트리젠시호텔에서 농업단체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한국과의 공식협상은 오는 6월에 시작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것이 힘겨운 협상이 될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협상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가장 큰 FTA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협상은 복잡해질 수 있지만 우리는 (협상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문제의 본질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해 이번 협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포트먼 대표는 또 “한국은 세계 10대 경제국이며 우리에게 6번째로 큰 농산물시장”이라며 “이미 한국에 매년 22억달러 규모의 농산물을 수출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보다 더 많은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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