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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금융인] 이인영 한빛은행 차장
입력1999-04-14 00:00:00
수정
1999.04.14 00:00:00
한상복 기자
한빛은행 워크아웃팀의 이인영(43)차장은 「기업 다이어트 전문가」다. 먹기만 하고 운동을 안해 성인병에 걸린 기업들의 살을 빼 건강한 기업으로 거듭나게 한다.그가 맡은 업무는 워크아웃 기획과 이론정립. 외국 자문가 그룹과 수시로 만나 국내 최초로 벌어지고 있는 「기업 살빼기 운동」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세운다.
李차장은 국내보다는 외국 금융계에 더많이 알려진 사람이기도 하다. 미국의 유명 출판사인 바론즈(BARONS)가 펴내는 「세계 저명 금융인 인명록(WHO'S WHO IN GLOBAL BANKING & FINANCE)」99년판에 그의 이름이 실릴 예정.
바론즈의 인명록은 분야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소수 정예들만을 골라 게재하는데 전세계 은행과 금융기관 실무자 또는 학자 가운데 공인된 사람을 추천받아 편집을 한다.
이인영 차장이 인명록에 나오게 된 것은 그를 만나본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관계자는 물론 미 재무부 관료들까지 강력하게 추천한데 따른 것. 이들이 「한국 기업구조조정 수준급 실무자」라고 추켜세웠기 때문이다.
지난 79년 옛 상업은행에 입행, 평범한 은행원이었던 李차장이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변신하게 된 것은 지난 97년 영국 런던대학에서 동북아 기업구조 연구로 MBA를 따낸 것이 계기였다. 『금융은 나름대로 은행에서 배웠기 때문에 기업을 공부해보자고 달려들었는데 전문가 소리까지 듣게 될줄은 몰랐다』는게 그의 변. 국내로 돌아오자마자 IMF체제의 구조조정 업무를 맡게 됐다.
李차장은 『워크아웃이 외국에서 우리나라의 신인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될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며 『국제기준에 맞은 규범을 만들어 성공을 이끌어내는 것이 우리 경제 회생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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