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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업공개 시장은 '다국적化'

美 뉴프라이드·中동아체육용품 등 글로벌 기업 차례로 공모


오는 4월 기업공개(IPO) 시장은 한국과 미국ㆍ중국 기업이 차례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다국적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이 4월12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뉴프라이드는 재미교포가 설립한 복합물류 업체로 자회사를 통해 컨테이너차량용 타이어를 생산ㆍ공급하고 차량 수리 및 정비 등 운송과 관련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관사인 골든브릿지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반 배정물량은 37만주로 희망공모가는 6,000~7,700원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5억원, 51억원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111억~142억원을 조달해 중국 자회사와 미국 내 타이어 재생 가공시설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중국계 동아체육용품유한공사도 증시 상장을 위해 4월14~15일 이틀간 IPO를 추진한다. 홍콩에 설립된 동아체육용품은 중국 내에서 신발 및 체육용품을 만드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과거 수출 위주였던 스포츠용품이 (중국) 내수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매년 큰 폭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7%, 53% 증가한 1,195억원, 233억원에 달했다. 주관사인 교보증권에 따르면 일반 배정물량은 120만주로 희망공모가는 4,600~5,200원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케이씨에스 4월5~6일, 마이다스아이티가 4월26~27일 각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케이씨에스는 컴퓨터 시스템 서비스 업체로 각종 기업 관련 솔루션과 도로교통 인프라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증권이 주관을 맡았으며 일반투자자에게 72만주가 배정된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3억원, 10억원이다. 희망공모가는 1,200~1,600원으로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연구개발(R&D)에 사용할 계획이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업체로 건설업의 토목ㆍ건축ㆍ지반 설계시 이용되는 프로그램을 주로 만들고 있다. 주관사인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반 배정물량은 3만6,000주로 희망공모가는 9,000~1만원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0억원, 55억원이었다. 전문가들은 4월 공모에 들어가는 기업이 4개로 평소보다 공급물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수요는 많아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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