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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행정국장에 엄우종씨 한국인 고위직으로는 처음


엄우종(51·사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국장이 행정국 국장으로 승진했다. ADB 고위직에 한국인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엄 부국장이 ADB 행정국장에 임명됐다고 1일 밝혔다. 행정국장은 국장 중 최선임으로 총재와 부총재·사무총장 다음의 지위다. ADB의 각종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자리여서 의미가 크다. 엄 국장은 필리핀 마닐라국제학교와 미국 보스턴칼리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뉴욕대 비즈니스스쿨에서 MBA를 받았다. 지난 1993년 ADB에 입사해 교통·에너지·인프라 및 사회개발과 지식공유 활성화, 친환경에너지 사업 등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이번에 승진발탁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이창용 IMF 아태국장, 소재향 세계은행 양허성자금국제협력부 국장에 이어 ADB에서도 한국인이 임명되는 등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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