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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혁신성·GE 브랜드 파워 합쳐 국내 기업과 동반성장 이뤄낼 것"


취임 후 첫 간담회…“3~5년 내 매출 2~4배 성장 목표, 하반기 판교에 R&D센터 구축”

“GE코리아를 이끄는 힘은 한국 기업들이 당면한 난제를 해결하는 기술적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GE코리아는 국내 기업들과 동반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강성욱(사진) GE코리아 사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혁신성과 GE의 브랜드 파워, 기술력 등을 합쳐 국내외 시장에서 한국 기업과 동반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GE의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해 중동 등 해외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따내는 국내 플랜트 업체들의 사례를 상호 ‘윈윈’하는 예로 꼽았다. GE코리아는 이 같은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업체들을 위한 전담 지원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강 사장은 협력관계에 있는 대표적인 대기업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국내 대기업은 대부분 협력을 진행하고 중소기업 역시 상당수가 협력관계에 있기 때문에 함께 일을 하지 않는 기업을 꼽는 게 빠를 것”이라며 “GE는 앞으로 언제든지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극적인 투자 및 신사업 진출의 뜻도 내비쳤다. 그는 “사장 직속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조직을 두고 있다”면서 “새로운 성장사업을 발굴하고 해외로 진출하는 데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사업확장 의지를 피력했다.



강 사장은 채용 및 연구개발과 관련, “한국의 시장잠재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감안해 150명 수준의 채용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판교에 문을 여는 GE에너지 연구개발(R&D)센터도 에너지제어장치와 스마트그리드 등 차세대를 선도하는 아시아의 중심연구센터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5일 발효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GE는 자유무역을 지지한다”며 “해외 제품을 국내에 도입하고 국내 생산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입장에서 관세 인하는 회사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GE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장점을 묶어 한국 시장에서 3~5년 안에 2~4배의 매출 성장을 이룩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GE는 지난 1879년 미국의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설립한 글로벌 기업으로 1976년 GE코리아를 설립해 발전과 헬스케어, 항공기엔진, 석유ㆍ가스, 수처리, 가전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E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7억달러, 임직원수는 1,3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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