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정형 주택대출금리 10% 육박
입력2008-08-24 17:46:21
수정
2008.08.24 17:46:21
은행채 금리 급등으로 9%중반까지 치솟아
은행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여기에 연동된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10%에 육박하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채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지난주 고정형 주택대출(3년) 금리도 농협이 연 7.95~9.63%, 신한은행이 연 8.02~9.62%로 전주에 비해 각각 0.03%포인트 올랐다.
또 하나은행은 8.83~9.43%, 국민은행은 7.90~9.40%, 우리은행은 8.21~9.31%, 기업은행은 7.66~9.12%, 외환은행은 7.71~8.41% 등으로 상당수 은행의 고정형 주택대출 금리가 최고치를 기준으로 9% 중반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농협 6.57∼8.25% ▦기업은행 6.50∼8.20% ▦신한은행 6.59∼8.19% ▦국민은행 6.55∼8.0% ▦우리은행 6.69∼7.99% ▦하나은행 7.09∼7.79% ▦외환은행 6.44∼7.72% 등이다.
CD 금리가 최근 들어 제자리걸음을 지속하는 데 반해 은행채 금리는 지난 22일 현재 7.24%로 이달 들어서만도 무려 0.44%포인트나 올라 고정형 주택대출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처럼 은행채 금리가 급등하는 것은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확산에 따른 글로벌 금융 불안, 원ㆍ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물가급등 우려와 함께 은행채 수급불안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협회 채권부의 이한구 팀장은 “자금사정이 빠듯한 은행권이 중장기 자금조달을 위해 은행채를 대거 발행하고 있지만 연기금ㆍ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8월은 물론 오는 9월에도 은행채 발행 수요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채 금리 및 고정형 주택대출 금리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유가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8월 1조5,600억원(22일 현재)을 발행한 데 이어 9월에도 1조3,000억원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8월에 1조3,000억원의 은행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지만 22일 현재까지 발행물량이 4,100억원에 그쳐 추가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신한ㆍ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들의 금융채 발행도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핫토픽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