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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IMF회의 불참 해프닝

폭설로 IMF회의 불참 해프닝 IMF회의 참석 은행장들 줄줄이 출장 스케줄 차질생겨 폭설로 인한 항공기운항 차질로 국제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로 향하려던 은행장들이 출국을 아예 포기하거나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다가 겨우 떠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휴일인 지난 7일에 이어 또다시 폭설이 내린 9일 밤 9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지역 금융기관장 회의(현지시각 10일 오전9시~오후1시)에 참석하기 위해 김포공항에 나온 강정원 서울은행장은 무려 8시간 가까이를 기다린 끝에 겨우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강 행장은 당초 이날 오후 1시40분 비행기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나왔으나, 폭설로 항공기운항이 취소되자 부랴부랴 다시 6시 비행기를 예약했고, 이 비행기마저 출발이 지연되면서 다시 3시간여를 더 기다렸다. 강 행장은 10일 회의에 참석한 직후 공적자금 관련 국정조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다시 11일 새벽에 귀국하는 강행군을 펼쳐야 했다. 이날 회의에 함께 초정받은 엄낙용 산업은행 총재도 마찬가지. 엄 총재 역시 9일 오후 2시30분 비행기로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비행기운항이 취소되면서 다시 은행으로 돌아와 업무를 보다가 밤 9시 30분 비행기로 겨우 떠날 수 있었다. 강 행장과 엄 총재는 그래도 나은 편.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당초 이날 오전 비행기로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폭설로 항공기운항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고심 끝에 일정을 취소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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