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일본과 미국에서는 경기호전이 점쳐졌다.
IMF는 2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전망 수정치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0.1%포인트씩 떨어져 3.5%와 4.1%로 조정됐다.
IMF는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5%에서 1.4%로, 내년 전망치를 2.3%에서 2.2%로 낮췄다. 그 중 유로존 성장률은 당초보다 0.3%포인트 떨어져 -0.2%로 전망됐다. IMF는 유로존에서의 극단적인 위험 발생 가능성은 줄었지만 궁극적인 위기해결책 마련도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비해 올해의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낙폭이 0.1%포인트(2.1%→2.0%)에 그쳤다. 일본에서도 엔화 약세에 따른 대외 수요 증가와 경기부양용 재정ㆍ통화정책에 힘 입어 가까운 시일 내에 경기회복이 기대된다고 IMF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2%였던 당초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내년도 성장률은 당초보다 0.4%포인트나 하락해 0.7%에 그치리라고 분석됐다.
아시아 신흥공업국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기존의 3.6%에서 3.2%로 추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도 전망치도 기존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3.9%로 제시됐다.
신흥국의 경우 대외 여건 악재와 원자재수출국의 교역조건 악화 등에 따라 올해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떨어진 5.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신흥국 중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올해 8.2%, 내년 8.5%)는 변동 없이 유지됐다.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이번 자료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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