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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상승모멘텀 없어 800선중심 `숨고르기`

이번 주 증시는 지수 800선 안착에 따른 `숨 고르기`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와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2주 연속 상승한데 이어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주 말 발표된 미국 시장에서 실업률 하락과 취업자 수 증가 등의 소식이 경기 회복의 뚜렷한 징후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이번 주에는 지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해외발 훈풍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별히 발표될 경제지표가 없는 데다 실업률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다 해도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는 매수차익거래 잔액과 13일의 옵션만기일 부담도 시장분위기를 무겁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당분간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질 수 있는 업종과 시장대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 매수를 자제하고 덜 오른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추가상승 이끌 해외 모멘텀 기대난=이번 주에는 주식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국내외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는 대선 관련 비자금 수사 진행 상황과 민노총의 총파업이 예정돼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주중반까지 미국 시장도 경제지표 등 예정된 재료가 없다. 다만 주중반 이후 델 컴퓨터의 지난 3ㆍ4분기 실적이 나오고 금요일인 14일 산업생산 등의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종합주가지수의 방향성은 주중반 이후로 예정된 미국의 경기 관련 지표와 뉴욕 증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그러나 방향성이 설정된다 해도 800선을 중심으로 한 제한적인 등락이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매공방으로 상승 탄력 약해질 듯=큰 폭의 지수 상승을 장담하기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급상 팽팽한 대결 국면이다.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가 시장의 에너지로 작용한다고 가정할 경우에도 1조6,000억원을 웃도는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액이 시장에 흘러나와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또 투자자들의 펀드환매 압력이 계속 강화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여기에 순수 주식형 수익잔액의 지속적인 자금 유출 현상은 지수 상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에 설정됐던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장기증권저축 상품 중에서 일부자금이 지수 750선 돌파이후 빠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증권저축 상품의 경우 지수 800선 부근에서 일정 부분의 수익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할 경우 매물 압박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매 압박과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액 등을 감안할 경우 외국인의 매수세의 긍정적 영향이 상당 부분 희석될 것”이라며 “이번 주 주식시장은 매물소화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여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덜 오른 종목과 외국인 매수세 확산되고 있는 주변주 관심 둬야=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수 중심의 투자전략에서 종목 중심의 주식매매 전략을 활용할 것을 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업종 대표주 중심의 매매전략에서 한발 물러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산되는 주변종목 위주로 매매하라는 조언이다. 한요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 상승에서 소외됐던 종목군이나 지수 관련 대형주보다는 금융주와 운송업종 등 외국인이 최근 매수하고 있는 종목 위주의 접근이 유망할 것”이라며 “추격매수하기 보다는 지수가 밀릴 때 저가 매수 기회의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닥시장, 반등시도할 듯=코스닥시장은 거래소와는 달리 반등을 시도해 지수 47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거래소와는 달리 하락세를 보인데다가 옵션 만기일의 영향권을 벗어나 있어 일시적이나마 투자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석생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거래소 시장의 상승 탄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상승 여력에 높은 코스닥시장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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