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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킴스클럽·E마트 등 매출비중 40%까지 “껑충”

◎물건도 살 겸 더위도 피하고… 심야쇼핑족 “북적”경기도 분당신도시 서현역 인근에 있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킴스클럽. 24시간 영업을 하는 이곳의 매장은 밤11시에도 항상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무더운 날씨인데다 장마로 불쾌지수가 높아지자 더위도 피할 겸 물건도 싼 값에 사기 위해 몰려든 알뜰고객들이다. 『냉방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시원한데다 초저녁에 비해 사람도 적어 쇼핑하기에 좋아요.』 9일 밤 남편과 함께 이곳에 온 조연석씨(34·여)는 『특히 야채·과일 등 농산물 값이 싼것이 매력이다』고 말했다. 킴스클럽과 달리 하오 10시까지만 영업을 하는 분당 정자동의 E마트 역시 폐점시간이 가까워져도 주차장은 고객들의 차량으로 빼곡하다. 특히 지하의 농축수산물 매장은 폐점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값을 내려 부르는 매장직원들의 목소리로 시끌벅적하다. E마트 매장의 한 직원은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은 계산을 하기 위해 늘어선 손님들때문에 폐점시간인 10시를 훨씬 넘어서야 영업을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일산 킴스클럽, 상계동 E마트, 중동 킴스클럽 등도 여름철 더위가 본격화된 지난달말부터 심야시간대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하루 전국 매장 매출총액이 25억∼30억원 정도인 킴스클럽의 경우 지난 6월이후 밤 10시부터 새벽3시 사이 심야시간대 매출액이 40% 정도인 10억∼12억원에 달한다. 평소 심야 매출액 비중이 30%선에 머문것과 비교하면 여름들어 심야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E마트 분당점도 이달들어 전체매출액중 하오 8시부터 폐점시간인 10시까지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2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킴스클럽 관계자는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되면 심야시간대 매출이 전체매출의 절반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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