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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경쟁 “혼전”/유공·LG·쌍용 등

◎「유가자유화 운용」 종결따라/“우리가 최저” 서로 값내리기/일부 “오래가지 못할것” 전망유가자유화 시험 운용이 지난달로 끝나면서 국내 정유업체들의 휘발유 가격경쟁이 혼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3일 국내 최대업체인 유공은 이날부터 경쟁업체들보다 ℓ당 6원이 싼 8백9원으로 값을 내려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쌍룡정유는 『업계 최저수준을 유지하겠다』며 『8백3원에서 8백5원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 김동철 상무는 『휘발유가격은 경쟁사들이 카드 등을 활용해 간접적으로 가격을 내린 수준』이라며 『농어촌 소비자들을 위해 경유가격도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2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LG정유는 정부에 가격인하신고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대리점 공급가격 조절을 통해 경쟁사들보다 비싸게 판매하지는 않겠다』고 밝혀 가격경쟁 입장을 분명히해 가격인하 경쟁이 전면전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유공, LG와 쌍용이 가격을 내리게 되면 현대정유나 한화에너지 등 후발업체들도 가세할 수밖에 없다. 유가연동제 공식을 적용해 가격을 산정할 경우 이달 휘발유 가격은 8백29원을 유지하게 되는데 새 가격은 이보다 20원이 낮은 수준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들은 『유공과 LG가 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쌍용을 비롯한 후발업체들의 「치고 빠지기」에 대해 선발업체들이 정면대응했다는 뜻』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공은 지난 1일 유가연동제에 따라 가격을 8백26원에서 8백15원으로 내린데 이어 이틀만에 6원을 다시 내림으로써 후발업체들의 어떤 공략에도 정면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업계의 휘발유값 경쟁이 이처럼 혼전의 양상을 띠는 것은 지난달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돼온 가격자유화 시험운용이 끝났기 때문이다. 한편 이같은 값내리기 경쟁에 대해 업계에서는 치열한 주유소 확보경쟁의 후유증으로 유통비 부담이 크고 원유도입비 부담도 가중돼 값인하 경쟁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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