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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이 주식] 코오롱, 적정주가 3만2,500원
입력1999-10-11 00:00:00
수정
1999.10.11 00:00:00
이정배 기자
매각이 성사될 경우 올해 2,000~2,4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 대만지진으로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등 원사부문의 반사이익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코오롱의 주가는 이같은 호재와 함께 경쟁사 대비 저평가돼 있어 투자의견을 적극매수로 상향조정했다』면서 적정주가를 3만2,500원으로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또 『올해 코오롱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1조2,09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나 경상이익은 47.7% 증가한 350억원, 순이익은 222.7% 급증한 75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코오롱의 신세기통신 보유지분 23.52%중 16.52%를 ATI사에게 1만8,000~2만원에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다. 이로인해 코오롱상사와 코오롱건설 등 부실한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 등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7%의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최소한의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포철과 ATI사측의 캐스팅보우트를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올 상반기 실적악화의 주 원인이었던 화섬원사 경기가 올 1·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코오롱의 호재이다.
중국, 홍콩등 아시아지역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동, 중남미 국가들도 최근 유가급등으로 수입수요가 확대돼 수출시장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쟁국인 대만의 지진과 일본의 엔고로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실적호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만의 경우 지진피해 영향으로 최소 3개월~1년 정도 가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교보증권은 판단했다. 이로인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화섬경기에 가속도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코오롱은 지난해말 부채비율이 175.7%, 금융비용부담률은 11%, 유보율은 679.5%의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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