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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 '고수익+안전성' 신종펀드 노려보라

오는 2월8일 대우채 환매를 앞두고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그동안 하이일드펀드를 제외하고는 마땅히 투자할 곳도 투자할 상품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같은 걱정은 이제는 안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투신업계가 고수익을 겨냥한 신종 투자신탁상품을 잇따라 내놓았기 때문이다. 투기등급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고위험 고수익 후순위채(CBO)펀드, 자유전환형(엄브렐러)펀드 등이 바로 그 것. 이들 상품들은 환매사태로 빠져나가는 자금을 흡수하기 위해 내놓은 상품인 만큼 세제·공모주우선배정 등 투자메리트도 상당히 많고 위험도가 높은 만큼 수익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물론 권리행사가 가장 늦은 후순위채권에 25%까지 투자하는 등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은행이 일정금액을 지급보증해 손실이 나도 일정수준을 보전해주는데다 투신사가 펀드금액의 5%를 출자하는 등 다양한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어 큰 걱정 안해도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CBO펀드=전형적인 투기상품이다. 투신사가 신용등급 BB+이하의 채권이나 B+이하의 기업어음 등 부실채권을 담보로 후순위채 형식으로 발행하는 전형적인 상품이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일드펀드와 유사한 운용구조를 가졌으나 하이일드펀드의 경우 50%이상을 부실채권에 투자하도록 한 반면 CBO는 50%중 후순위채권에 25%이상을 투자하도록 해 투자위험이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투자위험이 높은 만큼 인센티브는 하이일드펀드보다 더욱 많다. 우선 공모주 배정비율이 20%(실권주 30%)로 하일일드펀드(10%)보다 2배 이상 높고 이자소득세도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위험에 대한 안전장치도 튼튼하다. 신용도를 보강하기 위해 투신사들이 은행에 담보로 돈을 넣어 지급보증을 서도록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이일드펀드처럼 투신사와 증권사도 5~10%를 출자해 원금손실의 10%까지는 보장하도록 한 것이 그 것. 또 펀드만기가 1년으로 후순위채 평균만기인 7년보다 짧아 만기때까지 져야하는 신용부담이 없도록 했다. 시가가 아닌 장부가격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이 지극히 낮다는 것도 안전성을 높여 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투신 이척중(李拓中) 상품개발팀장은 『CBO의 펀드 만기가 1년인 점이 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1년동안 해당기업이 도산하지 않는다면 위험부담은 투신사가 떠안게 돼 원금을 떼일 우려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수익률이 하이일드펀드보다 높을 것이라는 것도 매력적이다. 투신사들은 CBO의 목표수익률을 하이일드펀드보다 3~4포인트 높은 18%이상은 가능하다고 관측하고 있다. 세제상으로도 소득세와 주민세가 총11%(2,000만원한도)로 다른 상품(22%0에 비해 절반수준이어서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신과 대한투신 등이 지난주부터 판매에 들어가 오는 3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자유전환형펀드=일명 엄브렐러펀드로 불리는 상품으로 7개의 하위펀드를 거느리며 투자자들이 장세전망에 따라 자유롭게 전환하며 직접투자의 묘미까지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가와 금리가 동시에 하락하면 공사채형 펀드에 두고 반대의 경우가 발생하면 주식형 펀드로 전환하는 등 금융환경변화에 따라 다양한 대책을 강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환가능펀드는 단기금융상품(MMF), 공사채·성장주식형·안정주식형·정보통신전용주식형·코스닥주식형·공모주전용 펀드 등이다. 전환가능횟수는 별도의 제한이 없지만 연12회를 초과할 경우 전환금액의 0.5%를 수수료를 부과해 신탁재산에 편입된다. 이 상품은 특히 다른 펀드와는 달리 상품가입때 먼저 판매수수료로 1~2%를 부과하나 대우채 환매고객은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가입규모는 제한은 없지만 일부 투신사에서는 500만~1,000만원 수준에서 최저한도를 정할 움직임도 보인다. 만기도 제한은 없다. 하지만 펀드를 전환할 때 마다 전환수수료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6개월이상은 묻어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다만 공모주펀드의 경우 실익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공모주배정비율이 하이일드와 CBO펀드쪽에 높아진 만큼 편입비율이 적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메리트주식투자신탁=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히 만든 주식형 상품으로 다음달 8일까지 이 상품에 가입하면 공사채의 환매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주가가 급등하면 수수료없이 당장 돈을 찾을 수 있다. 다른 펀드의 환매수수료가 기간에 따라 펀드수익의 70%(90일이전)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탁형 증권저축=원금과 이자를 확실히 챙기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투신사가 내놓은 상품 가운데 유일하게 확정금리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상품에 가입하면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서만 취급하며 이율은 기간에 따라 7~8.5%수준이다. 고진갑기자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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