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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그라프 대표 김수연] 라이드 필름 세계시장 석권 자신있다
입력2000-01-03 00:00:00
수정
2000.01.03 00:00:00
옥토그라프(주)의 김수연(29)사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애틀란타시티에서 있었던 견본시 IAAPA(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MUSEMENT PARKS & ATRACTIONS)에서 세계 2위의 라이드필름 기업인 「쇼스켄 엔터테인먼트」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2005년까지 쇼스켄에 라이드필름과 대형영화 등의 특수효과필름을 배급하는등 미국 라이드 필름 시장을 뚫었다.옥토그라프에 행운을 안겨준 작품은 「로보 솔저」와 「드래곤 퀘스트」. 5분분량의 이 작품들은 실사촬영없이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디지털 영상프로다. 이 작품들은 빠르면 올 여름부터 라이드 시뮬레이션이 있는 미국내 극장에 5년간 선을 보이게 된다. 배급가격은 작품당 40만달러의 미니멈개런티와 녹음 등 후반작업을 무료로 제공받는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받았다. 적어도 5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또한 쇼스켄은 옥토그라프의 차기작 「WING COMMANDER」 라이드 필름의 공동제작을 제안했다.
또한 옥토그라프는 이 성과에 힘입어 세계 1위 배급사 아이웍스사에서 아이맥스영화 「연어의 회귀」(40분) 제작의뢰를 받아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라이드 필름은 대형화면 내용에 따라 좌석 자체가 따라 움직여 마치 대형화면 속에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특수영상물. 가령 미국 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있는 「백 투 더 퓨처」라이드가 한 예다. 이곳에는 영화기술, 컴퓨터그래픽, 기계공학, 가상현실기술등이 접목된 하이테크 집합장. 다시말해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타임머신을 타고 가상현실과 컴퓨터그래픽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영상체험을 할 수 있다. 이 가상현실은 걸프전을 미국의 승리로 이끈 모의 조종훈련이 상업화 형태를 띤 것이라 할 수 있다.
김사장은 『라이드 필름은 비디오 시장을 합쳐 6개월이 채 안되는 극영화에 비해 평균 5년이 보장된 긴 수명을 자랑하며 불특정 다수인 관객 대상의 박스오피스 흥행이 아닌 2,000개 극장주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이 가능해 리스크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면서 『매년 4편의 라이드필름을 고정출시하고 미국내 대형 테마파크를 위한 4D기술의 특수영상물 개발을 준비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8년 6월 벤처기업으로 출범한 옥토그라프는 창업후 4개월간 라이드 시뮬레이션 시장의 특수성을 분석하는 것과 동시에 시나리오와 캐릭터 등 개발작업을 병행, 지난 98년 10월 이미 14편의 라이드 필름용 소프트웨어의 기획이 완료됐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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