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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엄종대 광주은행장
입력2003-09-14 00:00:00
수정
2003.09.14 00:00:00
엄종대 광주은행장 의 최근 행보가 지역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달 25일부터 이 달 3일까지 광주 전남지역을 순회하며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객사은행사`라는 이름의 기업IR을 펼친 엄 행장이 그 자리에서 `지역기업 사랑`을 적극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기업의 경영실적을 공개하는 IR 현장에서 그가 목소리를 높여 지역 기업 사랑을 호소한 이유는 지역기업의 성장이 없으면 지역발전 또한 이루어질 수 없다는 평소의 소신 때문이다.
엄 행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과 서비스를 지역민이 애용을 해야 지역기업이 성장하고 기업이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되며 지역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밝히고 앞으로도 지역기업 사랑 전도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엄 행장이 지역기업 사랑을 전파하기 위해 IR을 활용한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전산업무가 지주회사로 이전되는 등 내부 구조조정이 완전히 마무리되고 은행의 경영성적도 지속적으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려 이를 고객에게 설명하기 위한 자리가 필요했다”며 “은행의 주요 고객들이 참여하는 자리에서 지역기업 사랑을 호소하면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엄 행장의 지역기업 사랑은 남다르다. 회식자리에서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주나 맥주를 찾고 만약 없으면 집주인에게 호통을 치는 경우가 많아 그가 가는 식당에서는 반드시 지역기업의 소주나 맥주를 갖춰놓고 있을 정도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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