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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알면 경영이 보인다

안창희 사장은 바둑을 알면 경영이 보인다고 말한다. 특히 ‘위기십결(圍棋十訣)’에 나타나는 지혜는 위기타개의 비결뿐 아니라 경영의 묘를 전수 해준다는 것. 안 사장은 “금융회사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곳이고 이를 위해서는 원칙경영ㆍ기본중시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내용은 위기십결에 잘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안 사장은 ‘세고취화(勢孤取和)’를 들었다. 접전시 내 형세가 외 롭거든 싸우지 말고 평화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의 세고취화는 무조건 강하 게 앞만 보고 나가는 게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안 사장은 또 세 고취화를 역으로도 적용, 세력이 높을 때도 화평책을 택해야 한다고 밝힌다. 결국 무리수를 두지 말라는 것이다. 특히 등락이 심한 증권의 경우 돌 다리를 두들겨보고 안전하더라도 더 확인한 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 사장은 또 바둑에서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요석이라고 말한다. 바둑의 승패는 요석을 볼 줄 아는 눈과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눈이 좌우한다는 것이다. 이는 경영에서도 마찬가지다. 인재를 보는 눈, 경영에 서 절대 필요한 것 등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CEO 약력 ▦48년 충남 천안 출생 ▦74년 서강대 수학과 졸업 ▦74년 ㈜한화 입사 ▦89년 한화증권 법인영업부장 ▦96년 한화증권 점포영업담당 이사 ▦98년 한화증권 경영지원부문장 ▦99년 한화투자신탁운용 사장 ▦2003년1월~현재 한화증권 사장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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