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10대 중 4대는 흰색이고 2대가량은 검정색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가 7일 발표한 ‘전국 등록자동차 통계’(올 10월 말 현재)에 따르면 전체 승용차 1,154만대 가운데 흰색 계열이 338만대로 38.9%를 차지했다. 이어 은회색 203만대(23.4%), 검정색 148만대(17.0%) 등이고 원색인 파랑색과 초록색은 각각 58만대(6.7%), 42만대(4.9%)에 불과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흑백 계통의 승용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빨강(34만대), 노랑(28만대), 자주(11만대)색 계열도 눈에 띄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흰색을 가장 좋아했고 은회색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40대의 선호도가 높았다. 검정색은 40대 이후 연령이 높을수록 선호했으며 특히 검정색 승용차(148만대) 가운데 중ㆍ대형 비율이 96.1%(142만대)에 달해 검정색의 경우 대부분이 중ㆍ대형차로 봐도 무리가 없었다. 한편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582만4,968대로 올 들어 42만8,253대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363만대(22.9%), 서울 285만대(18.0%), 경남 112만대(7.1%) 순으로 조사됐다. 연료별로는 휘발유차가 절반인 790만대(49.9%)로 최다였고 경유 584만대(36.9%), LPG 202만대(12.8%)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1,154만대(72.9%), 승합차 111만대(7.0%), 화물차 313만대(19.8%), 특수차 5만대(0.3%)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올 들어 4만124대가 신규 등록해 모두 21만6,000대(1.37%)로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