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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2003년 최고 8.9%P 인상
입력2004-01-27 00:00:00
수정
2004.01.27 00:00:00
조의준 기자
카드사들이 지난해 경영난을 이유로 현금서비스수수료율을 최고 8.91% 포인트나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이 취급수수료 신설 등으로 수수료율을 대폭 인상하면서 지난 2002년말 당시 20% 초반이던 최고 수수료율이 30%를 넘어섰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최고 8.91%포인트나 올려 카드사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현대카드의 현금서비스수수료율은 지난 2002년말 연12~22.8%였으나 작년말(취급수수료 포함)에는 연17.91~31.71%로 인상됐다. 현금서비스를 100만원 받았을 경우 최고 31만7,100원을 수수료로 내는 셈이다. 현대카드는 또 할부수수료율과 카드론 이자율도 최고 4.5%포인트, 6%포인트 인상했다. 우리카드와 외환카드도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각각 최고 8.7%포인트,8.5%포인트 올리는 등 8%포인트가 넘는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LG카드는 지난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7.9%포인트 올렸고, 신한카드(7.72%포인트), 비씨카드(7.22%포인트), 삼성카드(7.06%포인트) 등도 수수료율을 7%포인트 이상 올렸다. 반면 롯데카드와 KB카드(옛 국민카드)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각각 3.28%포인트, 6.77%포인트 올리는데 그쳤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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