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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벽두 ‘드라마 전쟁’ 불꽃
입력2003-01-01 00:00:00
수정
2003.01.01 00:00:00
김희원 기자
계미년 새해, 안방극장은 벽두부터 `드라마 전쟁`에 한창이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1월 기존 드라마를 대폭 물갈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선점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새 드라마를 가장 많이 내놓을 방송사는 KBS. KBS는 일일연속극, 월화드라마, 주말연속극 모두를 새해 초에 신규 편성한다.
그 포문을 열 작품은 1일 첫 방송될 2TV 새 일일극 `헬로 발바리`(극본 강철수ㆍ연출 이강현). `헬로 발바리`는 만화가 강철수 원작의 만화 `발바리의 추억`을 각색한 드라마로 원작자 강철수가 직접 극본을 맡아 화제가 됐다. 주인공 `발바리` 역은 탤런트 권오중에게 낙점됐다.
또한 4일부터는 2TV 주말연속극 `내사랑 누굴까` 후속으로 `저 푸른 초원 위에`(극본 김지우ㆍ연출 박찬홍)가 전파를 탄다. 자동차 세일즈맨인 차태웅(최수종 분)과 부유한 여의사 성연호(채림 분)가 사랑과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릴 드라마다. 월화드라마 `고백`의 후속작인 `아내` (극본 정하연, 연출 김현준ㆍ김원용)도 6일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기억상실로 인해 두 아내를 갖게 된 남편(유동근 분)과 두 아내의 삼각구도를 다룬 작품으로 탤런트 김희애가 결혼 이후 7년 만에 연기활동을 재개한다.
MBC도 새 드라마 대열에 가세한다. 우선 월화드라마 `삼총사` 후속으로 8일부터 수목드라마 `눈사람`(극본 김도우ㆍ연출 이창순)을 내보낸다. 한 소녀의 10년에 걸친 성장기를 관통할 이 드라마에는 공효진, 조재현, 오연수, 김래원, 한인수, 명계남 등 화려한 출연진이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 또한 MBC는 5일부터 `전원일기` 후속작인 일요아침드라마 `기쁜소식`(극본 김인영ㆍ연출 이정표)을 내놓는다. 직장에서 앙숙인 상사를 손아래 동서로 맞게 되는 여주인공의 이야기로 정선경, 박은영, 박철, 선우용녀, 양택조 등이 출연한다.
SBS는 매 주말 방송중인 드라마 `대망` 후속으로 1월 11일부터 `태양 속으로`(극본 서희정ㆍ 연출 문정수)를 준비한다. 해군 대위와 여의사의 사랑을 그려갈 이 드라마는 탤런트 권상우와 명세빈이 주인공 강석민, 전혜린 역으로 동반 출연할 예정이다. 해군 함대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시원한 화면도 볼거리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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