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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주택투기지역 지정
입력2004-03-16 00:00:00
수정
2004.03.16 00:00:00
권구찬 기자
정부는 16일 부동산 가격안정 심의위원회의 서면심사를 통해 서울 서대문구를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국 주택투기지역은 모두 55개로 늘어났다.
서대문구는 1월과 2월 집값상승률이 각각 0.6%, 0.7%를 기록해 투기지역 지정 기준인 전국 소비자 물가상승률 0.4%의 130%선인 0.52%를 넘었다. 정부는 서대문구가 주거 선호지역인 독립문 주변을 중심으로 작년 말부터 집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다 남가좌동 일대의 뉴타운 지정 등으로 집값상승가능성이 큰 점을 지정이유로 들었다. 투기지역지정은 오는 19일부터 발효된다.
그러나 서대문구와 함께 심의대상에 올랐던 종로구는 거래건수가 작고 단독주택이 주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지정을 유보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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