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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복합정제마진은 3개월째 상승 곡선

[정유·조선해양·해운, 불황터널 벗어났나]<br>"지진등 일시적 수요" 하반기 추이 지켜봐야


SetSectionName(); 정유, 복합정제마진은 3개월째 상승 곡선 [정유·조선해양·해운, 불황터널 벗어났나]"지진등 일시적 수요" 하반기 추이 지켜봐야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유업계가 최근 정제마진이 회복되면서 모처럼만에 봄기운을 느끼고 있다. 정유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정제마진 하락으로 실적악화를 겪었지만 올해 들어 정제마진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실적호전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정제마진 회복세는 계절적 수요와 지진 등에 따른 일시적 수요라는 분석이 대다수여서 하반기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업계는 올 상반기 실적상승은 확신하면서도 하반기 시황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고도화 설비의 원료인 벙커C와 여기서 뽑아내는 경유제품의 가격차이가 올들어 3개월 연속 상승했고 단순정제마진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벙커C와 경유제품의 가격 차이는 배럴당 9.2달러로 바닥을 찍은 후 올 들어 지난 1월 9.71달러, 2월 11.7달러, 3월 15.53달러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말(12일)에는 배럴당 18.18달러를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차이를 기록했다. 벙커C와 경유제품의 가격 차이가 커지는 것은 관련 설비를 가진 기업의 마진이 높아질 수 있는 여력도 커지는 것으로 고도화 시설 비율이 높은 정유사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최근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중동 지역 플랜트들의 정기보수로 인해 경유제품 가격은 올라간 반면 원자재인 고유황 벙커C유는 오히려 공급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복합마진도 상승세다. 이달 첫째주 복합마진은 0.1달러로 지난해 3월 마이너스로 전환한 지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원유와 휘발유 제품의 가격차이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두번째 주에 배럴당 80.23달러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지난주에는 89.69달러로 11.7%나 올랐다. 반면 원자재인 원유 가격은 같은 기간 9.4% 상승하는 데 그쳐 휘발유 가격이 2.3%포인트 더 올랐다. 이처럼 복합마진이 플러스로 돌아선데다 제품과 원자재 가격차이가 커지면 그만큼 정유사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은 높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송용 수요량이 증가했다"며 "최근 지진사태 등으로 인한 공급량 부족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이 같은 상승세가 모두 전반적인 경기상승과 맞물린 구조적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실제 고도화시설에서 생산하는 경유제품과 벙커C의 가격차이가 지난해 상반기에는 9~19달러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8~11달러대로 하락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 비해 정제마진이 회복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것이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따른 것인지는 판단하기 이르다"며 "과거의 학습효과 때문에 현재의 마진 상승세를 바라보는 시각은 상당히 보수적이고 오히려 하반기 경기동향 및 생산계획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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