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레이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73%(450원)오른 1만 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일진디스플레이를 대거 순매수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신규 태블릿PC 출시에 따른 터치패널 매출 증가 등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매년 1ㆍ4분기는 IT제품 비수기지만 일진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 태블릿PC인 갤럭시 7인치 모델에 탑재되는 신규 터치패널을 지난 달부터 공급하기 시작했고 기존 주력 제품인 10.1인치 공급물량도 지난해 재고조정 이후 다시 늘리고 있어 올해 1ㆍ4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터치패널 시장의 경우 진입장벽이 낮고 빠른 기술 변화로 불확실성도 존재하지만, 일진디스플레이는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공급량을 확대하고 있어 경쟁업체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일진디스플레이의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9%, 13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일진 디스플레이의 경우 자체 ITO센서 등 핵심 부품 내재화 비율이 높아 경쟁 업체 보다 수익성이 탁월하고 가격 경쟁력이 높다”며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삼성전자 내 중대형 터치패널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 개선 여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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