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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인력 95%, "現직장 평생직장 아니다"
입력2002-07-15 00:00:00
수정
2002.07.15 00:00:00
생명공학(바이오) 분야 종사자의 95%가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을 평생직장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재단 산하 포항공대 생물학정보센터는 생명공학 분야 20∼30대 취업자558명(학사 98명.석사 391명.박사 64명.기타 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만이 `현재의 직장이 평생직장'이라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응답자의 근무처별로는 바이오벤처가 177명, 일반기업 136명, 대학 118명, 국가기관 73명, 기타 54명 등이고 이 중 정규직은 322명(57%)이었다.
응답자의 44%는 현재 직장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저임금을 꼽았는데 조사결과연봉 3천만원 이상이 47명(8%)에 불과한 반면 1천200만원 이하의 저임금자는 105명(18%)이나 됐다.
특히 여성의 경우 1천200만원 이하 저임금자가 전체 여성응답자(265명)의 23%에달해, 남자(14%)에 비해 임금수준이 더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임금.고용불안 등의 이유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산업의 미성숙(39%)'과 `기업(기관)의 인식부족(36%)'을 꼽았으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50%에 달했다.
조사를 담당한 정동수 박사는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이공계 지원 기피현상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며 "응답자들의 높은 학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수준이 이직률을 높이고 바이오산업의 육성을 막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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