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은 지난 14일 오후 울산공장에서 최중재 태광산업 사장 이하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LMF 사업 발대식’을 진행하고 올해 안에 연산 7만 톤 규모의 LMF생산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LMF는 섭씨 265도 이상에서 녹는 일반 폴리에스테르 섬유보다 100~200도 낮은 온도에서 녹는 접착용 섬유로 화학 접착제가 필요 없는 친환경 소재다. 자동차 내장재(엔진 후드·트렁크·천장재 등), 가구(매트리스·소파 등), 위생용품(기저귀·생리대) 등에 주로 사용되며, 오는 2020년까지 매년 9% 이상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태광산업은 올해안에 생산을 시작해 오는 2015년 LMF 매출액 1,200억원, 세계 시장 점유율 10% 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이를 위해 LMF 범용제품이 아닌 차별화 제품의 생산을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2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현재 LMF의 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를 직접 생산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시너지를 효과가 기대된다. 또, 기존 유휴 설비를 이용해 LMF를 생산하게 돼 공장설비 신축 기간이 대폭 줄어드는 등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경구 섬유사업본부장은 “차별화 제품 위주로 시장에 진입해 안착한다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원가절감 아이디어도 발굴해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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