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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상합의 있다면 核흑연감속로 활동 동결”
입력2004-01-13 00:00:00
수정
2004.01.13 00:00:00
안준현 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2일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미국이 동시 일괄타결안의 1단계 조치로 `(핵)동결 대 보상`에 합의할 용의가 있다면 비핵화를 위한 출발점으로서 흑연감속로에 의한 핵 활동을 동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이는 북한이 핵동결 조치로 든 핵 시험 및 생산, 평화적 핵동력 공업 중단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며, 특히 북한이 지금까지 요구해온 `동결 대 보상 합의` 대신 `합의할 용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도가 주목된다.
외교통상부의 당국자는 이날 “북한은 핵동결의 상응조치로 테러 지원국 명단 해제, 제재ㆍ봉쇄 철회, 에너지 지원을 제시하고 있다”며 “현재 (북핵 2차 6자회담) 논의는 `핵동결 대 상응조치`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으로 `말 대 말` 단계를 지나 `행동 대 행동`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위성락 북미국장이 13일 방미,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 등과 6자회담 관련 협의를 갖는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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