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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결제 생활속으로

온라인 콘텐츠 중심 탈피 편의점 등서도 이용 가능<br>모빌리언스 서비스 가입자 "내년 100만명 확대 계획"


아침 출근길에 훼미리마트 편의점을 찾은 직장인 김지민씨. 지갑을 두고 나왔어도 걱정이 없다. 그는 최근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은 바코드 결제 애플리케이션(앱) 덕분에 간편하게 결제를 했다. 거스름돈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휴대폰으로 간단히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온라인 콘텐츠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편의점,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실물 결제가 가능한 전자지갑 처럼 휴대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다.

휴대폰결제 전문업체 모빌리언스는 훼미리마트(6,500개), 교보문고, 에뛰드하우스, 핫트랙스, 써브웨이, 피자헛(350개), 와플킹 등 7개 가맹점과 제휴를 맺고 후불형 오프라인 휴대폰결제 서비스인 '엠틱(M-Tic)'을 확대하고 있다. 조만간 패스트푸드,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10여개 이상의 가맹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엠틱 서비스 가입자는 20만 명 수준인데 모빌리언스는 내년에 추가로 100만 명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이처럼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휴대폰만 있으면 복잡한 인증절차나 USIM 금융칩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간단히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고,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앱을 실행시킨 뒤 생성된 바코드를 통해 스캔을 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결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번 새롭게 생성되는 바코드는 2분의 유효시간 경과 후 자동으로 사용이 중지돼 결제 도용 문제를 막아준다.



결제된 금액은 다음 달 휴대폰 요금에 합산되며 결제 내역은 앱에서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일반 성인은 30만원, 미성년자는 4만원이 한도다.

업계에 따르면 온ㆍ오프라인 휴대폰결제시장은 지난 2007년 1조원을 넘었고 올해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디지털 콘텐츠 거래가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앞으로도 실물시장에서의 결제를 바탕으로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보현 모빌리언스 사장은 "주로 현금을 사용하는 소액 결제시장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대해 이용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휴대폰결제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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