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추세선 붕괴…추석이후 낙관못해

추세선 붕괴…추석이후 낙관못해코스닥 약세국면 배경·전망 코스닥시장이 8일 장중 한때 100포인트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전문가들은 추세선 붕괴와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해 추가 하락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했다. 하지만 추석 이후 코스닥 대책이 가시화되고 거래소시장이 안정을 찾아준다면 100포인트대에서 지지선을 확보해 100~110대 박스권 장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이 연초 대비 65% 이상 하락한 것은 거품제거와 수급불균형이 가장 큰 이유이며 장외주식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자금이 묶인 것이 설상가상의 형국으로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수급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보다 근본적이고 확실한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추석 후의 시장을 낙관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 코스닥 추세선이 붕괴됐다. 직전 저점인 110선이 무너지면서 지수가 계속 흘러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일봉차트 역시 역배열 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며 거래량도 1억5,000만주 언저리에서 연중 바닥권을 기록하는 등 당분간 약세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100선이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낙폭은 줄어들면서 증시주변 여건에 따라서는 소폭 반등도 가능한 시점이다. 장세전환의 분기점은 110~115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선을 상향돌파할 경우 장세반전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반등조짐이 보일 때 매매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20일선에 강한 매물벽이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해 100~115선의 제한된 범위 내에서 저점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단기 바닥을 의식해 추격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이 크다. 추석 이후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선물옵션 만기일로 인한 대규모 매도물량도 거래소시장에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약세 장세에서는 시가 총액 대형주보다는 실적호전 중소형주의 주가 추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분도 대우증권 선임연구원 최근 코스닥시장은 뚜렷한 매수 주체의 부재현상이 지속됨으로 인해 독자적인 행보를 상실한 채 거래소시장의 하락세에 종속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선물옵션 만기일인 오는 14일 매수차익 거래의 청산물량으로 인해 거래소시장이 충격을 받을 경우 코스닥지수 100포인트 부근의 지지력이 무너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은 연중 고점 대비 65% 하락률을 기록하며 지수조정을 받아 가격 메리트의 상존, 유·무상증자 물량 감소와 보유주식의 물량 출회가 마무리되고 있는 투신권의 11주만의 주간 순매수 전환 등은 지난 연말 이후 지속적으로 악세를 보이던 코스닥시장의 주변 매수세들이 점차 개선되기 시작한다는 시그널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향후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으나 코스닥시장의 경우 추가적인 하락세보다는 점진적이나마 저점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싶다. ◇박주식 현대투자신탁 증권팀장 코스닥시장은 그동안 상당 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는 시각이 많다. 이런 시각은 M&A시장에서 잘 감지된다. 매물로 나온 기업에 대한 호가가 여전히 높다고 원매자가 생각하는 것이다. 나스닥시장에서 기술주의 붐과 함께 동반 폭등을 시현했던 코스닥시장 주식들은 지금 수익모델에 대한 회의와 함께 분기 및 반기 실적 등이 발표되면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왔다. 또 코스닥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시점에 국내 투자자들은 프리코스닥시장에 20조~60조원 정도의 자금을 투입했다. 코스닥시장에서의 대박을 꿈꾸며 쏟아부은 이들 자금들은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에서의 자금고갈 현상을 초래했다. 그래서 완전히 수요자 우위의 시장이 되고 말았다. 자금을 가진 원매자가 우위에 있으므로 충분히 가격이 싸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매수자가 나서지 않는다. 주식이든 가격이든 매수자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수준 만큼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추석 후에 정부가 M&A 활성화를 비롯한 증권시장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그 내용에 따라 안정을 찾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또한 진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영업을 통해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재편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바닥을 탈피하려는 노력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입력시간 2000/09/08 16:48 ◀ 이전화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