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시아도 폭락 '도미노' 금융시장 불안·기업 실적 악화등 악재 첩첩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 뉴욕증시 '반토막' 동유럽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다 미국 은행 국유화 논란 등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으며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했다. 지난주 말 미국 씨티은행 국유화 가능성 소식이 알려지면서 23일(현지시간)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가 0.93% 하락한 175.29포인트로 6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의 FTSE지수는 0.78% 하락한 3,858.89포인트를 나타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DAX지수는 1.79% 급락한 3,942.92포인트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처음으로 4,000포인트 밑으로 주저앉았다. 이어 열린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도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2년래 최저치를 보였다. 24일 일본과 중국 증시가 각각 1.46%, 4.56%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시장도 내림세를 기록했고 유럽 주요 증시 역시 하락 출발했다. 이같이 세계 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것은 동유럽발 디폴트 위기에다 미국 주요 은행 국유화 논란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재차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유럽 주요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자동차 수요 부진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도 증시 악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소비 부진으로 26년 만에 처음으로 공장 조업일수를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금융회사인 하버포드 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행크 스미스는 "미국 씨티은행 등 주요 은행의 국유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세계 증시가 도미노 폭락이라는 악순환 고리로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면서 기업투자와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에 IBM과 휴렛팩커드 주가가 각각 5.0%, 6.3% 떨어지며 다우존스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해 대규모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가 신규로 정부 금융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에 파산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것도 증시 하락에 한몫했다. CMC마켓의 중개인인 맷 버크랜드는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비관적이고 세계 경제가 이내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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