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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웰은 3월 초 사무가구업계에서 보기 드문 대형 프로젝트인 연세대 송도캠퍼스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코아스웰이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치밀한 사전준비 과정을 바탕으로 한 ‘공감(共感) 솔루션’이 뒷받침됐다. 코아스웰은 입찰 참가 5개월 전부터 15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연세대 송도캠퍼스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밀착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교직원들의 근무 방식과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학습환경에 대한 자체조사까지 실시해 중후함과 첨단이 결합된 사무용 가구 ‘디몰로(D-MOLO)’를 탄생시켰다. 디몰로는 연세대의 역사와 전통을 의미하는 브라운 컬러를 채택하고 교각 형상을 닮은 책상 하부구조를 중심으로 상판과 파티션 등 상부구조를 자유자재로 변형시켜 일반 사무실은 물론 영상회의실이나 접견실, 정보기술(IT)센터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어 공간활용이 절대적인 캠퍼스에서 최대 30%까지 추가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견업체인 코아스웰이 최근 ‘공감 솔루션’을 앞세워 사무용 가구시장에서 잇따라 대형 수주를 따내며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코아스웰은 연세대 송도캠퍼스를 수주한 데 이어 올 초에는 네오위즈 사옥 이전 사무가구 수주에 성공하는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해 올해 매출 9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아스웰이 단순한 품질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공감 솔루션’으로 차별화에 성공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세대의 한 관계자는 “코아스웰 제품은 품질뿐 아니라 글로벌화되고 미래지향적인 연대 송도캠퍼스만의 특화된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했다”며 “단지 제품뿐 아니라 소비자의 요구를 바로 반영하는 코아스웰만의 솔루션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코아스웰은 연세대 송도캠퍼스 프로젝트에서 추가로 납품할 물량까지 합하면 전체 수주 규모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분당으로 사옥을 이전한 네오위즈 신사옥에는 올해 출시한 유플렉스(U;plex) 시리즈를 납품했다. 유플렉스 시리즈는 네오위즈 관계자로부터 “회사의 업무 패턴은 물론 직원들에게 최적화된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한 맞춤형 가구”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유플렉스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와 플렉시블(flexible)을 조합한 합성어로 유비쿼터스 시대의 업무환경에 맞춰 기존 사무가구와 달리 탈부착이 가능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코아스웰의 독자기술인 필러K시스템을 적용해 자유로운 공간 활용 및 편의성을 높인 것은 물론 간편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필러K시스템은 필러K 패널(중심 판넬)에 모든 배선을 집합시킴으로써 책상을 배선의 제약 없이 유연하고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뿐만 아니라 필러K를 기본으로 선반ㆍ서랍장ㆍ전선배선까지 손쉽게 조합ㆍ연결할 수 있어 사무실 어느 공간으로도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확장 및 배치할 수 있다. 노재근 코아스웰 회장은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공간 활용성과 업무 효율성, 그리고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사무환경을 선호하는 니즈를 파악해 각 업체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하자는 것이 공감 솔루션”이라며 “국내 최초로 시스템가구를 도입한 것처럼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무용 가구업계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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