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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설탕값 9.8% 전격 인상

CJ, 12일부터…철근값도 올라.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결국 제품가격 상승으로 나타났다. 설탕 값이 석 달, 철근은 한 달 여 만에 다시 올라 정부의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CJ 제일제당은 12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얀 설탕 1㎏은 1,309원(공장도 가격 기준)에서 1,436원으로 9.7%, 15㎏은 1만6,928원에서 1만8,605원으로 9.9%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연말부터 계속된 정부의 물가 단속에 의해 억눌려 있던 식품 가격이 다시 상승 쪽으로 물꼬를 튼 첫 케이스인 만큼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CJ의 출고가 인상에 따라 대한제당, 삼양사 등 다른 설탕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밀가루, 커피 등 다른 식료품 가격의 상승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한편 CJ제일제당은 국제원당 시세의 급등과 실적 악화를 인상 이유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이후 원당가격은 210% 넘게 급등했지만, 설탕 가격을 못 올려 경영압박이 심했다”며 “가격 인상이 없다면 올 상반기에만 400억~5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건설자재인 철근 가격도 올랐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건설사 판매용 고장력 10mm 철근 제품가격을 톤당 89만5,000원으로 3만5,000원 올렸다. 동국제강도 동일 폭으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내용을 수요업체에 통보했으며, 한국철강ㆍ환영철강 등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대한제강과 YK스틸 등 다른 제강사들도 다음 주중 철근 가격을 인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스크랩 가격이 급등해 원가 상승분의 일부는 가격에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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