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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하나은행 이사회 의장은 16일 하나은행 8층에서 하나금융지주회사 설립추진위원회 현판식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카드와 보험 부문 강화는 지주회사 설립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인수합병(M&A)은 포기할 수 없다”며 “금융그룹으로서 모양새를 갖췄지만 부족한 보험과 카드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M&A 자체가 목표일 수는 없으며 M&A에 의존해 자체적인 고유성장의 기회를 제한하는 누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외환은행 및 LG카드 인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하나금융 설립추진위원장에는 윤교중 전 하나은행 수석부행장이, 설립기획단장에는 이강만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지주회사는 앞으로 ▦지주사 예비인가 신청 ▦자회사간 주식교환 ▦주식매수청구 ▦지주사 본인가 신청 ▦지주사 주식상장 순으로 설립이 추진된다. 윤 위원장은 “오는 12월1일 지주회사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6월 중에는 자회사간 주식교환을 결의해야 일정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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