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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1분기 수출입 400억불 돌파

개항 이래 분기별 최고 실적… 조세징수액도 작년보다 25% 증가

1분기에 인천공항을 통한 항공화물의 수출입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 371억달러보다 9.4% 증가한 406억달러를 기록해 개항 이래 분기별 최고 실적을 세웠다. 특히 국내를 경유해 제3국으로 나가는 환적화물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 증가한 12만t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동북아 물류중심 공항으로 성장하는 것으로분석됐다. 27일 인천공항세관이 밝힌 `올해 1분기 인천공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211억달러, 수입액은 13% 증가한 195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귀금속류 204%, 전자응용기기 164%, 평판디스플레이 57% 증가로 호조를 보인 반면 음향기기 25%, 컴퓨터 21%, 영상기기는 19% 각각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반도체 제조장비만 27%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제품이 증가한 가운데 항공기 관련제품이 352%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의약품 42%, 무선통신기기 31%, 기계부품 23% 순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세관의 1분기 수입물품에 대한 조세징수액은 지난해 6천138억원에서 7천646억원으로 24.6% 늘어났다. 특히 과세환율이 작년 1달러당 1천34원에서 올해 988원으로 하락했지만 수입신고액이 작년보다 13억2천100만달러 늘어나 원화가치 상승효과를 충분히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수액 증가 품목은 의약품으로 지난해 183억원에서 올해 310억원으로 127억원이 증가해 가장 많았고 이어 광섬유(100억원 증가), 직접회로(IC)ㆍ전자소자(98억원증가), 승용차(95억원 증가) 등이다. 의약품의 경우 다국적 제약업체에서 주로 수입하는 심장병ㆍ당뇨병 예방치료제 등의 국내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수입액이 늘었다고 세관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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