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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항로신설 움직임 활발

"中 월드컵 관광객 수송" 다롄·칭다오 3월부터 운항평택항을 서해안 중심 항구로 육성하기 위한 경기도와 평택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2002년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방한하는 중국 관광객 등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평택∼다롄(大連), 평택∼칭다오(靑島) 카페리항로 개설을 추진 중이다. 중국측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이르면 오는 3월 중 금강산관광에 이용됐던 호화유람선 '금강호'가 평택∼중국 항로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평택~산둥(山東)성 르짜오(日照)항을 오가는 카페리 항로도 오는 4월 개설될 예정이다. 평택항에는 룽청(榮城)시 룽옌(龍眼)항을 오가는 카페리 항로가 지난해 10월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여객선 항로와 함께 컨테이너선 항로 개설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도와 시는 올 상반기 평택~상하이(上海) 항로를, 하반기 평택∼일본 항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평택항은 여객선ㆍ컨테이너선 항로를 모두 확보, 외형상 국제항으로서의 모습은 갖췄다"며 "그러나 다른 지역 항만에 비해 규모면에서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앞으로 항로 개설과 기반시설 확대 설치 등을 적극 추진, 동북아 대표 항구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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