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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몰레드 양산 5년만에 영업익 2조 달성

계열사 협업·기술력으로 이룬 결실… "내년엔 3조 거뜬"<br>SDI서 개발·디스플레이서 사업 틀 갖춰<br>TV기술까지 접목, 글로벌시장서 독보적<br>중대형 OLED패널 양산은 넘어야할 산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ㆍ아몰레드) 영업이익 2조원 달성은 삼성으로써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협업 시스템과 뛰어난 제조 양산기술을 인정 받은 것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삼성이 아몰레드를 처음 연구개발(R&D) 한 것은 지난 2000년대 초 삼성SDI다. 당시 브라운관 기술 능력을 갖고 있던 삼성SDI는 일본 업체의 비웃음과 국내 업체의 냉담함을 뒤로하고 꾸준하게 R&D에 매진했다.

그 뒤 삼성SDI는 2007년 휴대폰에 들어가는 소형 아몰레드 양산에 성공했고 그 뒤 2008년 9월 이를 전담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를 출범시킨다. 당시 양산에 참여했던 삼성SDI 관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은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로 '해내겠다는 자신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며 "일본 업체들이 아직도 OLED를 양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 예"라고 말했다.

SMD는 이때부터 아몰레드 연구 및 양산 기술에 박차를 가하면서 소형 아몰레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부상하게 된다. 그 뒤 2012년 4월에는 삼성전자의 LCD 사업부가 합해지고 7월에는 에스엘시디가 합해지면서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가 탄생하게 됐다.

삼성SDI R&D에서 시작된 OLED가 현재 삼성의 모든 LCD 사업을 총괄하는 삼성디스플레이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TV 기술을 OLED에 접목했다. 삼성은 차세대 TV로 OLED TV를 정하고 OLED의 TV 화에 모든 역량을 집결했다. 그 결과 2012년 5월 55인치 아몰레드 TV 양산형 모델을 공개하기에 이른다.

이 이면에는 삼성 각 계열사 간의 협업 시스템과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삼성의 뛰어난 제조 기술력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삼성 OLED 영업이익이 내년에는 3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삼성디스플레이 OLED 사업부의 실적 또한 동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더욱이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 공급처를 삼성전자 외의 정보기술(IT) 기업으로 확대할 경우 실적은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 아몰레드가 넘어야 할 산이 다가오고 있다. 핵심은 중대형 OLED의 안정적 양산과 플렉시블이다. 중대형 OLED TV 양산 모델 개발에는 성공 했지만 본격적인 양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당초 대형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A3라인 증설에서 한발 물러서 소형 A2E라인으로 전환했지만 수율 등의 문제점 개선을 통해 A3라인 증설에 나서야 안정된 실적과 제품 구성이 이뤄진다는 지적이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얼마나 빨리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하느냐의 문제가 삼성디스플레이의 비약적인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덧붙여 패널 업계의 화두인 플렉시블 상용화 역시 삼성 아몰레드가 풀어야 될 숙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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