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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전쟁과 주가
입력2003-02-04 00:00:00
수정
2003.02.04 00:00:00
이라크 전쟁 발발이 임박해오자 전쟁과 관련된 투자 격언이 자주 지상(紙上)에 등장하고 있다. 첫 총성이 울릴 때가 주식 매수의 적기라든가 아니면 대포 소리가 들릴 때 사서 승리의 나팔이 울릴 때 팔라는 것 등이다. 전쟁 발발 시점은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와 일치하는데, 이 때 주가의 할인도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에 이를 매수의 기회로 삼으면 높은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투자 격언이다. 물론 이러한 주장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는 것도 사실이다. 전쟁이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주가가 추가 하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느 판단이 옳은 것인지는 이 시점에서는 알 수 없지만 명백한 사실은 불확실성, 즉 위험이 없는 수익은 없다는 것이다.
<미주한국일보 김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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