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수(사진) KT 사장이 젊은 최고경영자(CEO)를 지향하고 있다. 남 사장은 최근 입사 1~2년차 직원들과의 토론이나 해외연수에 동참, 젊은 코드를 읽는데 치중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생각을 알면 나날이 급변하는 통신시장에서 이들의 감각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남 사장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의 어묵바에서 열린 2004년 입사자들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해 아카펠라 그룹의 크리스마스 캐럴 공연을 관람했다. 그는 지난 11월 15일부터 1주일동안 지난해 입사한 사원들의 두바이 해외 연수에 동행하기도 했다. 남 사장은 해외연수 기간동안 에미레이트몰에서 스키를 배우면서 사막에 스키장을 만들어 낸 두바이 사람들의 창의성에 대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KT의 한 관계자는 “통신서비스의 경우 기성 세대보다는 젊은이들이 수요 변화를 주도하는 만큼 젊은이들의 생각이나 코드를 알면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를 개발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