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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책읽기 잔치' 풍성

4일 '지하철 도서관' 운행…'세계 책의 날' 기념 이벤트도'세계 책의 날'(4월 23일)이 들어있는 4월에 다양한 책 읽기 행사가 펼쳐진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이정일)는 4일부터 서울지하철 4호선에 '메트로 북 메세'를 운영한다. 서울지하철 공사로부터 제공받은 전동차 1대는 책 3,000권을 싣고 하루 12차례씩 노선을 운행한다. 이 전동차 도서관은 8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총 1만권의 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학교도서관살리기국민연대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책읽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공동대표 도정일 등 8명)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후원으로 세계 책의 날 기념 포스터를 제작해 이달초 전국의 서점과 도서관, 학교 등에 배포한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이창연)는 스페인의 '책과 장미의 축제'를 본떠 23일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고개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영광도서, 동보서적, 충장문고 등 전국의 150여 서점이 참여하게 된다. 전국 주요 서점들은 이와 함께 책과 꽃을 주제로 서점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저자 사인회, 명사 강연회, 특별매장 설치 등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김언호)는 교보, 영풍, 예스24 등 온ㆍ오프라인 서점들과 함께 군대에 있는 연인에게 책 선물을 대신해 주는 '사랑의 책 보내기' 행사를 마련한다. 출판인회의는 이 서점들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4월초부터 참가신청을 받아 추첨으로 뽑힌 장병 1,000명에게 책 2권씩을 우송해 준다. 책은 세계 책의 날인 23일 병영에 도착한다. 세계 책의 날은 1995년 제28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정됐으며, 4월 23일이라는 날짜는 스페인 까딸루냐 지방에서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한 '세인트 조지의 날'과 1616년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서거한 날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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