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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신체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연살해 T세포'의 항암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 치료법을 개발했다. 강창율(54) 서울대 약대 교수팀은 5일 외부 물질이 인체에 들어왔을 때 면역반응을 증강시키는 자연살해 T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물질(리간드)을 이용해 항암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자연살해 T세포는 체내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리간드를 반복 투여하면 활성화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강 교수팀이 '항PD-1 항체'나 '항PD-L1 항체'를 이용해 T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분자의 작용을 저해시킨 결과 리간드를 반복투여할 때 발생하는 T세포의 불활성화를 막아 항암치료 효과가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T세포에 대한 리간드 투여를 이용한 항암 면역치료가 가지는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치료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 교수는 "자연살해 T세포에 대한 리간드와 함께 항PD-1 항체나 항PD-L1 항체를 투여하면 지속적인 항암 활성이 나타난다"며 "자연살해 T세포에 대한 리간드를 이용해 다양한 암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면역학 분야 권위지인 '면역학저널(Journal of Immunology)' 4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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